전 세계 매일 12세 이하의 소녀 3만 3000명이 결혼식을 올린다.
때로는 신부의 나이가 6~7세이며 남편은 60대 혹은 70대인 경우도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 소녀들은 보호받지 못한 채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 받는다.
뉴욕의 한 유튜브 영상 제작자 코디(Cody)는 12세 소녀와 65세 남자의 모의 결혼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영상>
모의 결혼은 2016년 2월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코디는 사진작가로 위장해 어린 신부와 나이 든 신랑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러나 신부의 모습은 전혀 행복한 표정이 아니었다.
이 때 코디가 포착한 것은 충격받고 분노한 대중들의 반응이었다.
어떤 이들은 어린 소녀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고 다른 이들은 화를 내며 신랑과 맞서기도 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신부를 데리고 가려고도 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망설임 없이 어린 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나섰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신랑에게 강경하게 항의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버지니아주에서는 2016년 7월까지만 해도 12세 이하의 소녀라도 부모의 동의를 얻고 임신한 경우라면 합법적인 혼인을 허가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버지니아주에서 18세 미만에 결혼한 신부가 4500명으로 집계되면서 버지니아주는 관련 법을 개정했다.
2016년 초에는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도 나이 어린 소녀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