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미세먼지때문에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일 제 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사용한 마스크와 새 마스크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한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4학년 신채린 학생을 대통령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는 마스크를 사용한 것과 안 한 것의 구별이 어려워 사용 여부를 구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고안해냈다.
신채린 학생은 총 3가지의 과학적 원리를 사용해 작품을 발명해냈다.
염화코발트 종이가 물이나 수증기에 닿으면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한 A형 작품, 잔류형 라벨지의 마찰력에 의해 특정성분이 분리되어 특정문구가 잔류되는 것을 이용한 B 형 작품,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정토의 크기 변화로 마스크의 사용여부를 알 수 있는 C형 작품이다.
중앙과학관은 “여러 번의 탐구 과정과 시제품을 거치며 발명품이 개선되는 과정 등을 보여줬다는 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 총장은 신채린 학생의 작품이 “심플하지만 창의적이었다”는 평가를 했다.
국무총리상은 스마트폰 화면의 회전을 수동으로 조절하는 ‘회전 다이얼’을 출품한 경기 보평고 1학년 이성민 학생이 받는다.
이성민 학생의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화면 회전을 설정할 때 상단 메뉴바를 내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실용성, 창의성 측면에서 높게 평가되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길러주며 발명활동을 장려하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무려 7만7천819명이 참여했고, 이중 지역 예선을 거친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대통령상(신채림 학생)과 국무총리상(이성민 학생)외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선진과학문화탐방 기회도 주어진다고 한다.
대회 시상식은 17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출품작은 16일까지 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신채림 학생의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마스크’는 현재 특허 등록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