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2020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가 우리나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욱일승천기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었다.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성명문에서 “욱일기 자체에는 정치적 의미가 없기 때문에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언론인 CNN은 우리나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이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은 평화 올림픽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욱일기는 아시아인들과 한국인들에게 나치의 하겐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악마의 상징”이라고 말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서 욱일승천기가 한국인들에게 일본 제국주의와 전쟁을 상징하기 때문에 불쾌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20세기 초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 지배 하에 학살과 수탈을 당하고 노예로 부려졌다. 이 기간은 여전히 한국의 노인들에게는 살아 있는 기억이다”며 한일 양국간 해결되지 않은 역사와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입장을 굽히지 않자 대한민국 정부 또한 공식적인 문제 제기와 관련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