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막내 아들이라는 조정석의 큰 형이 복싱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행히도 조정석은 복싱선수 출신의 무서운 큰 형에게 맞지 않고 자랄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 27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조정석은 큰 형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 날 조정석은 자신이 살면서 들은 말 중 가장 등골이 오싹했던 말을 퀴즈로 냈다.
조정석은 “고등학교 때 말없이 외박했다가 큰 형에게 들은 말”이라며 “큰 형이 복싱선수 출신”이라는 힌트를 줬다.
정답은 바로 “형이 너 때리면 죽을까봐 그러는거야”였다.
조정석은 시험 공부를 핑계로 친구네에서 공부를 늦게까지하다가 잠들어 버려 외박 후 시험까지 본 뒤 집으로 돌아왔던 날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는 어느정도 혼내다 마시겠지’라고 생각하며 태평하게 들어선 조정석은 현관문을 열자 멀리 큰 형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아랑곳 않고 조정석은 그대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런데 뒤에서 큰 형이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조정석은 “뒤에서 우리 엄마가 메아리처럼 ‘너 하지마’라고 (다급히 외쳤다”며 “큰형이 ‘아 안 해, 안 해’하면서 내 방으로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정석의 방에 들어온 큰 형은 “앉아봐”라며 조정석을 앉히고 대화를 시작했다.
형은 조정석에게 “정석아, 형이 너 왜 안때리는 줄 알아?”라고 물었다.
이에 조정석이 “몰라”라고 말하자 형은 “죽을까봐 안 때리는 거야. 그러니까 잘해”라는 짧은 당부를 남기고 떠났다.
조정석은 당시 얼음처럼 굳어 “어…”라고 답했다며 당시를 상황을 직접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