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윤강로 전 KR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서울은행 주식운용본부 출신이다. 1996년 유가증권시장 선물시장이 개장된 뒤 명성을 떨쳤다. 서울 압구정에 사무실을 둔 그는 위험 요인을 피하는 데 선수였다.
당시 시장 참가자들이 그를 압구정 미꾸라지라고 부른 이유다. 수익을 낸 만큼 손실을 낸 때도 있었다. 선물회사인 KR선물, 선물투자 교육회사 KR인베스트먼트 등의 사업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용인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에서 4년째 ‘해외 선물옵션 자동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학교 안에서 잠을 자며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왜 프로그램을 개발하냐고 묻자 그는 “오랜 투자 끝에 ‘사람은 시스템을 이길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했다. 미국 시장에서 선물옵션 투자의 70%가 시스템 매매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국내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야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표는 미국 나스닥 선물을 비롯해 금, 은, 원유 등 24개 선물옵션 차트가 하나의 모니터에 구현된 모습을 소개했다. 초단타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손매매(사람이 직접 투자하는 것)를 통해선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10여 개 변수를 입력해 최적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미는 이길 수 없는 구조다”, “다들 돔황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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