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가해자의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14일 경비원의 발인이 치러졌지만 가해자는 끝내 빈소를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채널A’는 서울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최모 씨의 유족이 가해자에게 빈소에 방문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유족들은 “‘좋은데서 영면할 수 있게끔 부탁드린다’고 사정했다. 그랬더니 ‘죄송스럽게 됐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자기도 밥을 못 먹고 못 가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게 발인도 이틀 미룬 상태였다.
가해자 심씨는 대중의 비난이 쏟아져 밥도 먹지 못하고 몸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빈소 방문을 거부했다.
또한 유족들에게 “방문할 마음은 있지만 네티즌들의 악플로 멍투성이가 됐다. 며칠 째 집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조용해지면 만나자’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족들이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따지자,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