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아버지로부터 충격적인 일을 당한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SBS가 단독보도하면서,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알려졌다.
보도 내용에 의하면, 지난 15일 20대 여성 A씨가 남자친구 아버지 김 씨를 따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펜션에 갔다.
평소 남자친구 부모와 해돋이를 보러 가거나 제사에 참석하는 등 가깝게 지냈기에 별 의심 없이 따라나선 것.
김 씨는 A씨에게 선물을 줄 게 있다고 한 뒤 마약을 투여했다.
놀란 A씨는 소리를 지르며 경찰에 신고하자 김 씨는 도주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에 쓰인 도구로 추정되는 주사기, 김 씨가 버리고 간 승용차를 발견했고, A씨에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도 확인했다.
그러나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SBS가 취재를 하자 뒤늦게 김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졌고, 지난 20일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
요즘 따라 경찰의 늦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