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입국해 있는 외국인들이 코로나 19 확진을 받고서도 서울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30대 남성 폴란드인이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의심증상으로 인해 검사을 받은 후 바로 귀가 하지 않았다.
은행, 치과, 중식당을 들른 그는 심지어 애견호텔까지 다녀간후 택시로 귀가하였다.
서울시 자치구는 선별진료소 확진 통보를 받기 전까지는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으나 이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프랑스인은 현지에서 양성 반응을 받은 부친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프랑스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9일 국내로 입국했고 11일부터 미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고 약국, 식당, 내과 등을 방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12일 오전에야 방문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 2주 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잠복기를 생각한다면, 자가격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것에 비해 가벼운 대응이라는 이야기다.
선별진료소를 다녀왔거나 코로나 19 의심증상을 보이는 외국인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하는 방법 이외는 따로 관리 방안이 없다는 것과 이를 어기더라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최근 해외에서 유학생과 여행자들의 감염사례 또한 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관내의 외국인 확진자와 의심 증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관리를 강화할 대책을 찾아야하는 상황에 자치구 관계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안내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