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하나님의 심판이라 주장하던 목사가 감염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월 29일 인천시 서구 주님의교회에선 목사 A씨의 황당한 설교가 이어졌다.
주님의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설교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성애자를 건드려 나오고 사이비, 이단 이런 데서 나왔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안타깝지만 하나님이 심판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QR코드를 이용하면 중국으로 모든 정보가 넘어간다. 앞으로 백신을 개발하면 사람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정신과 육체까지 조종할 수 있다” 등의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더불어 “예수님은 얼굴과 얼굴 맞대고 만나길 원하신다. 실제로 그렇게 해달라”며 대면 예배를 종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한 달여가 지난 뒤 이 교회에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한 확진자(인천 539번)를 매개로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 주장했던 목사 A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A 목사 설교는) 기독교인으로 많은 혼란이 오더라도 휩쓸리지 말고 기도하자는 취지의 말씀”이라 해명했다.
인천시는 집단감염이 이어진 문제의 교회를 형사고발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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