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 옮기지 않으려는 인천 2번 확진자의 노력이 칭찬세례를 받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2번 확진자는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1962년생 남성이다.
그는 발열 등 증상을 느낀 후 지난달 31일 도보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 번째 검사를 받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문화 관광 해설사인 그는 지난달 23일 서울시의 용산 전쟁기념관, 24일 경복궁, 25일 전쟁기념관, 26일 창덕궁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내하다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은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자율 격리를 하며 동선·증상 등을 일지에 기록해왔다.
또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가능한 도보로 이동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와 함께 사는 모친은 집에서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노력 덕분에 접촉자 수는 23명뿐이고,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접촉자 전원을 2주간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