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낳은 아기가 태어난 지 한시간 만에 숨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신한 어머니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호흡 곤란, 발열 등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5일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어머니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입원했고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조기 산통을 시작했고 22주 만에 딸을 조산했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병원 당국은 아기가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흡 곤란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산모가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아기도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당국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직 감염(산모의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옮는 것) 가능성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사례로 임신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아기는 출생 후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22주에 조산이면 ㅠㅠ”, “아이구ㅠㅠ 너무 슬픈소식이네요”, “아기를 낳은 산모도 상처가 크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