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가 21일 단독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3번 환자 역시 28번 환자처럼 기저질환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복용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83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접촉자료 분류되지 않았고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도 않았다.
확진 검사도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와 명륜교회 신도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는 점을 발견한 방역당국의 권고로 진행됐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환자가 6번 환자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에서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렸고,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았던 29번 환자와 같은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29번, 56번, 83번, 136번 환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흘 정도 식사를 했다. 6번 환자가 83번 환자에게 전파하고 83번 환자가 29번 환자, 56번 환자, 136번 환자에게 옮긴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즉 종로구 내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한일관→명륜교회→종로노인종합복지관으로 드러났다.
한편 환자들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며, 비교적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위중한 정도는 아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 2팀장은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치료가 이뤄지는 한 분을 제외하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