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 중에서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와 천식약 ‘시클레소니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유망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 연구진은 FDA 승인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24개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 실험을 수행한 결과 니클로사마이드와 시클레소니드가 가장 기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미생물학회(ASM)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항균제 및 화학요법’에 발표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촌충을 박멸하는 구충제 성분으로 FDA에서 승인받은 물질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항바이러스 활성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경구투여제로 체내 흡수성이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누리꾼들은 “옛날 약장사들 구충제 만병통치약이라고 팔았는데 선견지명있네”, “구충제는 만능약이네”, “구충제 만병통치설이 팩트가 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