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가장 많이 걸린 혈액형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렸다.
이날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혈장을 이용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법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크보르초바는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A형이다. O형과 B형 환자들이 2위를 차지하지만 A형 환자 수와는 큰 차이가 난다. AB형 환자는 아주 드물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A형이 가장 흔한 혈액형인 사실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누리꾼들은 “AB형 의문의 1승”, “AB형 자체가 가장 적기 때문이지”, “A형이 먆으니 그렇지ㅋㅋ”, “AB형이라 잘 안걸린다 하고 돌아 다닐까봐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모스크바시는 앞서 지난달 초순부터 관내 시립병원들에서 혈장 치료를 시작한 바 있다.
스크보르초바 청장은 혈장을 이용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선 환자와 혈장 제공자의 혈액형을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