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국 전염병 분야 최고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가 4월 말이면 기본적으로 제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난산 원사는 이날 중국 광저우 의과대학에서 열린 전염방 예방 통제관련 전문 정보교류회에서 이전에 예상한 대로 코로나19가 2월 중순에서 2월 말로 접어들면서 절정기를 지나 실제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4월 말에는 통제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우한에선 대규모 발병이 있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4월 말이면 코로나19가 통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코로나19가 이달 중순이나 후반쯤 정점에 다다른 뒤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확진 범위에 임상진단 병례를 추가한 지난 12일 1만 515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사망자도 감소하고 있다.
중난산 원사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에는 “폐쇄공간에선 감염이 확대하기 쉽고, 크루즈선에서 일본의 대책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퍼지는 국가는 중국의 경험을 참고로 해서 조기에 환자를 찾아 격리해 확산을 막은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서 앞으로 코로나19 예방과 퇴치를 위해 타국과 협력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국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며 중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포럼에 기꺼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난산 원사는 중국서 ‘사스의 영웅’으로 불리는 전염병 계통 최고 전문가로 중국 공정원 원사,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 전문가팀 팀장, 국가호흡기계통 질병 임상의학 연구센터 주임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