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의 가치가 있는 그라피티 훼손”
한 20대 연인이 롯데월드몰에 설치된 그라피티 예술가 존원의 작품을 훼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지하에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스트리트 노이즈’ 작품 일부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한 20대 연인은 오후 1시 40분쯤 존원의 작품 ‘언타이틀드(무제)’에 가로 80cm, 세로 150cm 크기의 붓 자국을 남기고 떠났다.
약 한 시간 뒤 낙서를 발견한 전시장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훼손 경위를 묻자 20대 연인은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서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존원의 ‘언타이틀드’는 그가 지난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으로 대형 캔버스를 모두 낙서 형식으로 뒤덮은 작품이며 앞쪽에는 각종 물감을 둬 전시하고 있다.
이 그림은 5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 측은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이들을 선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자 측은 최대한 작가 측에 소송이나 보험 처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 중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배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시회 풍경이 오해할 만하다”, “롯데월드 측의 관리 소홀”이라는 입장과 “아무리 그래도 실천을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이 있었으면 안 저랬겠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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