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최초 공개됐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크루즈국 오늘 조식 중식’이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일본 요코야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수가 174명을 넘어서며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계속되지만 일본은 크루즈 탑승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고수하고 있다.
크루즈에 탄 3,700명의 탑승객들은 육지로 내리지 못하고 선박 안에 갇혀 있는 중이다.
이들이 공개한 식사를 보면 일회용 도시락 용기에 간단한 음식 메뉴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빵과 커피, 계란, 고기볶음 등이 끼니별로 제공된다.
모든 메뉴는 역시 크루즈선에 함께 갇혀있는 인도 선원들이 매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선원들은 크루즈 선실 밑에 팔꿈치를 부딪힐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인도의 모디 총리에게 자신들을 꺼내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잘 나오긴 하는데 어르신들이 먹기에 고문이긴 하겠다”, “기내식 느낌”, “저런 걸 열흘간 먹으면 진짜 느글거리겠다”, “계속 같은 메뉴만 나온다던데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