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회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올해도 문화재 환수와 보존처리 등을 위해 8억원을 지원한다고 문화재청이 12일 밝혔다.
8억원의 후원금은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환수와 현지 활용, 국내 근현대 유물 긴급 매입과 전시, 청소년 문화재 체험 교육, 문화재 청년 지도자 육성 등에 사용된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잘 알려져있으며, 2012년부터 문화재 분야 후원과 협력을 지속해온 문화재지킴이 기업이다.
올 연말이 되면 누적 후원금이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 후원으로 2014년에는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와 2018년에는 왕실 유물인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외국에서 돌아왔고,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전시관 공사와 경복궁 천추전·건청궁·곤녕합 보수가 이뤄졌다.
또 조선왕릉 관리 장비 구매,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재 안내판 개선에도 후원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 외국계 기업 최초로 문화유산 보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의 문화재지킴이 활동 참여가 문화재 보호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앞세워 전세계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e-sport 대회를 운영하여 지난 2018년 월드컵 결승에서는 시청자 수 약 1억 명을 기록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