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전면 통제해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곰신들은 하염없이 남자친구를 기다리고있다.
코로나19로 곰신들은 자신의 남자친구의 휴가가 짤릴까 걱정을 하던 중에 이러한 소식은 모든 곰신들에게는 우울증까지 걸리게 만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지난 26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사역 속 주인공도 그 중 하나였다.
글쓴이인 A씨는 현재 군인 남자친구를 뒀는데 “국가의 대소사와 별개로 나 개인에게도 우울할 시기가 되었다”라며 자신의 사연을 적어 내려갔다.
A씨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남자친구와 데이트, 친구들과의 약속, 인턴 면접 등 많은 계획을 세워두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계획이 한순간에 틀어져버리고 말았다.
남자친구는 휴가를 나올 예정이었으나 부대에 발이 묶였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줄줄이 취소 되었으며, 인턴 면접 또한 무기한 연기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는 데 하나하나 겹치니 너무나도 속상하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답답해서 화도 나고 성질도 부리게 되지만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길 바란다”라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잠잠해지길 바랬고, “내가 사랑하는 네가 얼른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해 국방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전 장병들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전면 통제해 많은 곰신들이 애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