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기’가 결혼 예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스마트폰은 ‘터치폰’으로 불리며 2013년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은 “2018년 10월 기준 북한에 휴대전화 58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인구 수 2천500만 명을 고려해 볼 때 보급률이 20%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북한에서 결혼 예물로 휴대전화가 큰 인기를 얻은 이유에는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평양시민 4인 가족의 최저 생활비가 월 100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 ‘아리랑’은 620 달러, 다른 브랜드인 ‘평양’은 740 달러이기 때문이다.
가장 싼 휴대전화가 270 달러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휴대전화기를 구입할 때 무조건 체신관리국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보안 담당자의 사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휴대전화는 국내로 한정된 인트라넷 통신만 가능하며 외부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통신내용은 당국이 자동으로 기록해 3년간 보관하며 언제든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100% 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