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예명이 상호명과 비슷하면 그 특정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기도 쉽고, 센스가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룹 다비치 역시, ‘다비치’가 들어간 상호가 있어 많은 이들이 그 특정 업체에 “왜 다비치를 광고 모델로 쓰지 않는지”하고 궁금해했다.
그러한 사연을 가수 다비치가 직접 공개했다.
Melon의 스타DJ 라디오 스페셜로 진행한 ‘오 발라디 오 발라다’ 시즌2에 다비치가 출연했다.
이들은 에피소드를 밝히기 전, “국민 여러분들도 정말 궁금해하셨던 이야기일 듯 싶다”며 “이번 라디오 코너에 등장하는 ‘브랜드’는 어떤 홍보관련 제작 지원이나 광고 협찬과는 무관하다”며 양해의 말을 구했다.
이어 “제작 회의 중 우연히 드립으로 시작되었다”며 그러한 에피소드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해리는 “다비치를 치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두 존재가 있다”며 “가수 다비치와 안경 다비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 때부터 계속 들었던 내용이고, 많은 이들이 장난스럽게 우리 앞에서 다비치 안경을 언급했다”며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웃기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많이 얘기하는데, 어떻게 단 한 번도 ‘광고 제의’ 연락을 주지 않을까 의아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들은 다비치 안경 관계자를 직접 모셔서 이야기를 나눠본다며 마케팅팀 팀장과 안경테 기획팀 팀장을 소개했다.
강민경은 “먼저 뵙고 싶다고 말씀이 오갔을 때 회사 윗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관계자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민경은 “우리가 연락을 먼저 드리기를 바라셨던거냐”며 “10년 동안 다비치를 다비치 안경의 모델이나 홍보 목적으로 사용할 생각은 없었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다비치 안경 관계자는 “감히 저희가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냐”며 “중간에 얘기가 나온 적은 있었는데, 예전에 저희의 경쟁사가 있을 때 그쪽 행사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강민경은 “그래서 삐치신거였냐”며 웃으며 물었고, 관계자는 “약간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이해리는 “딱 한 번인데! 어디 방송에 나온 것도 아니었어요”라고 해명했고, 강민경 역시 “우리도 돈은 벌어야 하잖아요. 그것때문에 진짜 삐쳐서 연락 안하셨던 거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비치 안경 관계자는 “그런 거 아닙니다”라고 수습했다.
결국 최근에 진행한 다비치 콘서트때, 다비치 안경이 협찬을 해주는 것으로 둘 사이에 있었던 오해(?)는 푸는 것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