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미국 CNBC는 그리스에서 태어난 한 아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엄마, 그리고 아빠 이외에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함께 물려받은 ‘ 세부모 아이’ 인 이 아이는
출생과 동시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
그리스와 스페인 의료진은 지난 9일 3명의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남자아이의 출생을 공개하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2.7kg의 체중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 모체방추이식(Maternal Spindle Transfer) ‘ 방식의 체외 수정을 통해 태어났다.
이 방식은 불임 이었던 아이의 엄마에게 세계 최초로 시행한 수정방법이다.
건강하지 않은 난자의 핵 때문에 수정이 되지 않아 아이의 어머니는 다른 여성의 난자 핵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난자핵을 엄마에게 주입하여 새로운 난자를 생성한 뒤 남편의 정자와 수정, 아이를 출산하는 방식이다.
총 3명의 유전자를 결합하는 체외수정방식은 세계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었지만, 영국에서 처음으로 이를 합법화했다.
이 아기의 출생의 비밀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 그러면 아이의 엄마는 누구인거지?’ ,’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지..’ 와 같은 다양한 반응들이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