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자레인지에 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 전자레인지 썼다고 추잡스럽다는 아빠’라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의 집에는 전자레인지가 고장이 났다고 한다.
한 달이 지났으나 A씨의 부모는 바꿔야겠다고 말만 하고 전자레인지를 고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친구에게 편의점 도시락을 받게 된다.
도시락이 너무 차가웠던 A씨는 집 앞 편의점에 가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워왔다.
문제는 이를 보고 있던 A씨의 아빠였다.
A씨는 “집에서 먹고 있는데 아빠가 와서 편의점 도시락 사먹지 말라더라. 친구가 준 거 어떻게 데웠냐길래 집 앞 편의점 꺼 썼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 것도 안 샀냐’고 묻길래 안 사고 그냥 썼다고 솔직히 말했다. 전자레인지 쓸 때 거기 있는 직원도 뭐라고 안 했고,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아빠는 “추잡스럽다”는 말을 했다.
돈을 내지 않은 편의점에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다.
A씨는 “원래 천 원짜리 핫바 하나 사고 쓸 수 있는 게 편의점 전자레인지다. 근데 그냥 썼다고 추잡스럽다는 말은 자식에게 어떻게 할 수 있냐.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어 “날씨 더우면 은행 들어가고 그러는 거랑 비슷하지 않냐”고 주장했다.
A씨와 부모 중에 누구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돈을 내지 않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진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알바한테 양해도 안 구하고 물건도 안 사고 이용만 한 거면 진상이다”, “추잡스럽기는 하지만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그 전에 전자레인지나 사놓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전자레인지에 관한 당신의 의견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