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3만 명 관람 예상해..
대구시가 다음 달 초 방탄소년단(BTS)를 필두로 아이돌그룹이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케이팝(K-POP) 콘서트를 강행할 예정이다.
해외 팬들도 대거 이 행사장을 직접 찾을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해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대구시는 다음 달 8일 오후 7시부터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 2시간 30분 동안 케이팝 슈퍼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14일 밝혔다.
BTS를 비롯해 더보이즈, SF9, 지코, 체리블렛 등 아이돌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오는 18~24일 1차 온라인 예매 기간이다.
관람 예상 인원은 그라운드에 1만 명, 스탠드 2만 명 등 총 3만여명으로 국내외에서 다수 팬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공연 연기를 검토했으나 계획에 변경없이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에서 팬들이 올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도 잇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좌석을 실명제로 운영해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추적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입장객에게 제공할 마스크를 준비하고 행사장 입구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