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28)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FSC 마인츠05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스포츠동아는 축구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조현우 선수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으로 갈 것 같다. 마인츠가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인츠는 과거 구자철(30·FC 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32·울산 현대 축구단)가 활약했던 구단으로 현재에는 지동원(28)이 뛰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대구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현우의 독일 진출을 허락할 것. 구단과 선수 측 입장도 거의 정리됐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직후부터 해외 진출을 바라왔다.
대구 FC에서도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이라면 기대만큼의 액수가 아니더라도 이적을 허용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대구와 조현우는 큰 틀에서 합의를 끝냈다.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뭔헨과 도르트문트 등 일부 빅클럽을 제외하면 조건이 풍성하지 않다. 대구에 많은 이적료를 지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승적인 입장에 찬성한 대구 구단이 조현우의 유럽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조현우의 활약으로 0-2 패배와 함께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은 한국의 수문장을 잊지 않고 있었다”며 “독일 여러 팀들이 물망에 올랐고 최근 마인츠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와 마인츠는 세부 조건을 놓고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