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PA브랜드 ‘미니소’가 일본 불매운동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미니소 코리아는 “미니소 코리아는 100% 한국투자 회사다. 저희는 일본에 십원 한 장 줄 거 없고 상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일본 불매운동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일본’과 선을 그은 것이다.
미니소는 “다만 일본인 딸랑한분 수석디자이너가 있어 일본어와 중국어 간판이 있다”며 “본사는 홍콩에 있고 주요 R&D 센터는 광저우에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미니소는 중국 브랜드로 지난 2013년 중국인 창업자 예궈푸와 일본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가 손을 잡고 설립한 회사다.
일본인 디자이너가 참여한 중국 자본이 100% 투자된 회사인 것이다.
그러나 ‘미니소’의 행보에 한국 소비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미니소가 유니클로의 로고와 무인양품(MUJI)의 진열방식, 그리고 다이소와 유사한 이름을 차용해왔기 때문이다.
미니소의 간판에는 일본어를 적으며, 실제로는 중국 브랜드이지만 ‘일본’ 브랜드인 듯한 효과를 의도했다.
미니소의 행보를 지적한 트위터 이용자는 “온갖 제품에 엉터리 일본어 범벅해놓고 일본 기업인 척, 양질의 메이드인 재팬인 척 장사해놓고 이제와서 중국 기업이라고 하면 창피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 딸랑한분이라는 단어가 왜이렇게 웃기냐”, “공식계정에서 저렇게 말하는 기업 처음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