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문어에게 플라스틱 컵을 빼앗으려는 다이버의 노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문어가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 컵 대신 조개 집을 선물하려는 다이버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7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중이다.
영상 속에서 한 다이버는 자신의 몸을 플라스틱 컵으로 감싸고 있는 문어를 만난다.
다이버는 “컵을 쓰지 말아라.
네 몸을 지켜주지 않는다”며 “대신 조개를 사용해라.
이게 더 안전할 것”이라고 자막을 달았다.그러나 문어는 첫번째 조개를 거부했다.
다이버는 조금 더 두툼한 조개를 골라 가지고 왔다.
아기 문어는 컵에서 얼굴을 내밀고 다이버가 가지고 오는 조개들을 확인했다.
다리를 하나 뻗고 조개를 만져보기도 했다.
여러 번의 노력 끝에 드디어 아기 문어는 하나의 조개를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문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컵을 그대로 들고, 다른 조개로 옮겨온 것이다.
다이버는 “안 돼! 컵을 버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리고 드디어 조개와 컵을 바꾸는 것에 성공했다.
다이버는 만족해하며 문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조개 집을 잘 덮어주었다.
영상을 촬영한 다이버 팔 시구르드손(Pall Sigurdsson)은 “대부분 쓰레기가 바닷 속으로 가라앉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한다. 그러나 떠다니는 부분은 단지 문제의 표면을 긁을 뿐이다”라며 해양 오염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