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보건 당국이 한국 업체의 신종 코로나19(우한 폐렴) 진단 키트 제공을 거절한 것에 관련해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덴마크 일간지 ‘베를링스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진단키트 제공 제안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후회한다.”라며 “치명적인 실수였고,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2주 전 한국에서 덴마크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천 개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지만, 그 당시 덴마크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제안을 단숨에 거절했다.

 

당시 덴마크 정부는 “우리는 상황을 충분히 통제하고 있다”라며 이를 거절했지만, 퍼플튜브는 그 이유로 “당시만 해도 덴마크에서 한국은 중국발 위기에 휘청거리고 있는 동북아시아 변방국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 19 검사 대상을 의료계 종사자나 상태가 심각한 사람으로 한정했고 코로나19 사태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베를링스케’가 보도하였고 국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덴마크 일부 정당은 “치명적 실수”라며 보건 장관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헤우니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보도 내용을 인정하였고  “덴마크 주재 한국 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 업체와 다시 접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