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들이 80대 노인의 무덤을 파헤쳐 고인을 능욕한 사건이 필리핀에서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 매체 ‘PLN’은 필리핀 디고스시 시립 묘지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지난 8일 보도하며 피의자인 소년 2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84세 여성으로 지난달 사망하여 장례를 치르고 28일에 매장되었는데, 피의자들은 그 직후인 29일 새벽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훼손된 묘지를 유가족이 발견하고 신고하게 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다.
유가족은 고인이 알몸 상태로 다리가 엇갈린 채 관 밖으로 나와있었다는 정황을 볼 때 성범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신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귀중품을 노린 도굴 범죄로 초점을 맞춘 채 수사를 진행했으며, 10대 소년 2명을 체포했다.
현재 소년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