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수능 2주 연기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30일 동아일보는 정부가 2021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교육부는 11월 19일 치러질 예정이던 수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유력한 날짜는 2주일 늦춘 12월 3일 시행이다.
당초 교육부는 12월 수능이 눈과 추위 등 변수가 많아 시험지 배송과 수험생 이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와 함께 수능 연기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은 과거 3차례 연기된 적이 있다.
2005년 APEC 정상회의, 2020년 G20 정상회의,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등의 이유였다.
당시 모두 1주일씩 미뤄져 2주일 연기로 12월 수능을 치루는 것은 올해가 이례적이다.
더불어 유은혜 부총리는 개학의 추가 연기를 고려 중이며, 학사일정이 다급한 고3에 한해 온라인 개학을 먼저 진행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천재지변 등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경우 대입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