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잇는 가운데, 한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돌 목격담이 허위 사실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A씨와 다른그룹 멤버 B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인근 바에서 포착됐다는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논란이 커지자 목격담 최초 유포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루머가 퍼진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제가 지핀 불 끄는 데에 최대한 힘쓰겠다. 피해보신 분들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자신이 트위터 닉네임 000이라는 사실과 함께 “저는 2020년 5월 9일 트위터에서 이태원 클럽 루머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사진과 함께 트위터 글을 올렸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동질해 많은 팬분들께 피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부한 사진 또한 해당 연예인과 전혀 상관없는 사진이었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진짜인 척하며 글을 올려 정말 죄송하다. 올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로 있었음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글을 작성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트위터는 “인용한 글들과 멘션들도 다 내려달라고 부탁하겠다. 제가 퍼뜨린 루머 최대한 다 잡아보는 데에 노력하겠다”라며 전했다.
하지만 유포자는 이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올린 뒤 계정을 삭제했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책임져야지 왜 삭제하나”, “허위 사실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지”, “이런 시국에 장난질 그만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