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각)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의 이유는 “중국인 입국자 수가 많아 이들을 관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등에 의하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중국인 입국 일시 중단 조치는 입국자가 많고 그들을 격리, 관찰하는 의료인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러시아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중국인) 입국과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 내에서도 특정 지역에서는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체제 하에서 러시아로 입국하는 중국인들의 수가 상당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오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격리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중국인들뿐 만 아니라 우리의 의료기관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이 자체적으로 내린 제한 조치가 완화될 때까지 우리도 (제한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20일 0시를 기점으로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골리코바는 노동, 유학, 관광 등 목적과 사적 방문이 금지되며 관련 총리령에 미하일 총리가 서명했음을 밝혔다.
러시아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중국 측에 미리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