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았어” 안녕하세요.point 14 | KK입니다.point 20 |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point 43 |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point 90 |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point 135 |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point 45 |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point 81 |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point 135 |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point 56 | 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point 83 |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point 119 |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point 31 |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point 76 |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point 138 |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point 32 |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point 99 |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point 129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point 18 |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point 40 |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point 79 | 미안합니다.point 85 | 그리고 고맙습니다.point 94 | .point 95 | .point 96 | 신한은행 110-207-040360 (김규완) .point 120 |

.point 1 | ————————아내의 글——————— .point 21 | .point 22 | 3월22일 불의의 사고.point 33 | 경추 골절 수술후 전신마비로 중환자실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폐렴 합병증으로 상태는 더 악화 되었다.point 78 | 매일 매일 전쟁같은 시간을 보내고, 호전이 되어야 한국으로 이송하는데… 아직 기약이 없는 상태다.point 126 |

불행중 다행인건 머리는 다치지 않아 감사하다.point 20 | 타국에서 남편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무섭기도 하다.point 45 | 하지만 난 와이프니까 … 견뎌내야한다.point 68 |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 병원비와 앞으로 긴시간을 싸워야 하는 우리부부는 그래도 매일 웃는다.point 107 |

이또한 곧 지나가리라.point 10 | 신이 우리부부에게 감당할만큼 고통을 주셨을꺼라 믿으며 매순간 마음을 가다듬고 감정이 아닌 이성에 집중하며 버티고 있다.point 62 | 나는 다시 강해져야한다.point 73 |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우리부부는 멋지게 일어설수 있을거라 믿는다.point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