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원룸집 주인에게 세입자가 보낸 카톡이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입자 밥 까지 챙겨야하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부모님이 4층짜리 신축 원룸을 가지고 있다. 4층을 제외한 층에 두집 씩 총 6명의 세입자를 받고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몇달 전에 남학생 한명이 들어왔는데 그 부모님이 과한 요구를 해서 안 받으려 했지만 우리 부모님이 마음이 약하셔서 관리비 5만원도 빼주고 월세도 만원 빼서 편의를 봐줬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분들에게도 반찬이며 딸기며 많이 베풀었는데 그때마다 그 학생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말도 없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입자 측은 항상 일주일씩 월세를 늦게 내 이번에도 입금 부탁 카톡을 먼저 보냈는데 돌아온 답변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시간 날 때 입금 부탁한다는 글쓴이의 말에 “낼 넣을게요 미안합니다”라고 답한 세입자의 어머니는 “혹시 우리 아들 저녁 챙겨 줬냐”고 물었다.
이에 “연락이 안되어 그러는 거면 한번 물어봐드릴까요”하고 정중히 대답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저번에 해준 삼계탕 맛있었다는데, 아들이 감기걸렸는데 혹시 삼계탕 해주셨나 해서요. 부탁드릴까하고…”라면서 “그거 먹이면 빨리 낫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사실 원룸 집주인 측은 집주인 내외를 위해 삼계탕을 끓였다가 글쓴이가 못 먹게 된 연유로 한 마리 남아 집주인에게 빌린 공구를 돌려주러 온 남학생에게 한 마리 챙겨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남학생은 먹은 후 그릇을 씻지도 않고 주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입자 어머니의 요구는 도를 지나쳤던 것이다.
그래서 글쓴이가 “하숙생 개념이 아니다”고 설명하자 “애가 아파서 부탁한건데 참 너무하다”며 “잘 챙겨준다해서 계약했는데 그게 어렵냐, 가까웠으면 내가 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글쓴이는 “잘 챙겨준다고 한 건 집에 문제가 있을 때 바로바로 수리를 해준다는 것이다”며 “정 마음에 안 들면 계약 해지해도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입자 어머니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서로 얼굴 붉히지 말자, 그만하자”였다.
이같은 어이없는 사연에 글쓴이는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건가”라며 네티즌들에게 해결책을 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종자 계속 냅둬봐야 좋을 일 없다, 내보내라”, “저게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 “이상한 사람이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