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판매한 식품에서 철가루가 혼입돼 판매가 중단되었다.
업체 측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불을 안내했지만 먹는 식품에 철가루라 들어가 건강에 피해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레몬밤은 내장지방을 제거한다는 효능이 좋다는 것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져 슈퍼푸드 분말이라는 별명을 얻고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 거주하는 황 씨는 코스트코에서 보낸 ‘구매한 레몬밤에서 철가루가 발견돼 환불해주겠다’라는 내용의 서류를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놀란 황 씨는 ‘건강을 위해 매일 2~3g씩 복용’하고 있었고 건강에 위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환불말고는 다른 어떠한 안내도 받을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코스트코 측은 “회원이 섭취한 양은 건강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추후에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철가루로 인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면 보상하겠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코스트코는 환불 외에 5만 원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구매 고객인 황 씨는 “환불이나 상품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건강검진이나 구체적인 보상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제조사측과 협의하라는 입장이 전부였다”라고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자체 조사로 철가루가 발견된 후 자진 리콜을 결정했고 자진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제조공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토양 성질로 인해 원물에 철가루가 함유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식품첨가물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60kg 기준 성인이 1일 48g의 철분을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또한 레몬밤 제품은 1일 2~3g 섭취를 용법으로 해 합동식품첨가물 전문위원회 기준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