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정부 지원 마스크 223매를 훔친 도둑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로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정부 지원 마스크를 배포했다.
그러나 서구와 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우편함에 넣어둔 마스크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전담팀을 편성해 마스크 도둑 5명을 체포했고, 이들이 훔친 마스크 223매 중 마스크 197매를 회수했다.
사라진 26매는 직접 사용하거나 가족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한 마스크는 도난당한 세대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전문 절도범이 아닌 이웃에 사는 시민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로 우편함에 넣어둔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재욱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계장은 “금액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 경미한 사건이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시기에 사회 불안을 더욱 가중한 만큼 엄정히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