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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고 있는 학생에게 ‘밤에 성매매하느라 잠을 못 자느냐'”…학생 인권 침해 폭로한 제주 고등학생들


19일 제주도내 고등학생 9명으로 구성된제주 학생인권조례 태스크포스(Task Force)’ 팀은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4년간 도내 학생 인권침해 사례를 폭로하며 학생 인권 조례를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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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그 내용으로는선생님께서 출석부로 여학생의 엉덩이를 치며이래서 여중이 좋다고 했다”, “여자는 치마를, 남자는 바지를 입으라며 성별에 따른 복장을 강요했다에 이어 심지어는 수업 시간에 졸고 있는 학생에게밤에 성매매하느라 잠을 못 자느냐”, “계속 이러면 커서도 밤일을 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 선생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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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과학 선생님께서내가 생물 전공이라 잘 안다성 소수자들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다며 성 소수자 비하 발언을 한 사례도 있었으며, “야간 자율학습 때 화장실을 못 가게 하고 방학 중 보충학습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숙사 배정을 못 받게 했다등의 불이익을 받게 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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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TF팀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다”, “그간 제주 교육은 학생들을 미성숙한 존재, 훈육의 대상으로 여겨 모든 폭력과 억압을 정당화해왔다, “학생들은 교사가 가지는 권위 때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고 반기를 드는 건 불가능하기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생의 권리를 주장할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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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체적인 실태조사, 설문조사와 같은 아무런 영양가 없는 대안들이 쏟아져 내린다형식적인 대응을 멈추고 문제의 근간을 파악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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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TF팀은학생의 존엄과 가치가 교육과정 안에서 보장받는 인권사회의 실현을 희망한다”, “학생 인권 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하며 도의회 측에 학생 인권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1,002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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