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강아지 모두 주세요’
중국의 개고기 시장을 방문한 미국인 사업가는 철장에 갇혀 있는 강아지들을 보며 한 마디 했다.
남성은 지불할 돈은 상관 없다는 듯 도살장 주인이 원하는 대로 지불했다.
그렇게 개고 상인들의 강아지들을 모두 데려왔다.
사업가라고 하며 모든 강아지를 사겠다고한, 그는 사실 사업가가 아닌 ‘동물보호가’다.
자신을 사업가인 것처럼 위장한 이유는, 개고기 시장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떨고 있는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함이다.
그의 이름은 마크 칭(Marc Ching)이며 한국계 동물 보호 둔동가로서 동물 보호단체 ‘애니멀 호프 앤 웰니스(AHWF)’에서 활동 중이다.
마크 칭은 과거 중국 베이징에서 강아지 한 마리와 우연히 만났었는데, 그 강아지는 모든 다리와 입이 묶여있는 채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강아지였다.
그렁그렁한 눈을 한 채, 중국인에게 그렇게 끌려가며 자신을 바라보는 이녀석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마크는 “돈을 줄테니 강아지를 내게 달라”고 말하며 구했던적 있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마크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도살 현실을 알게 되었고 특히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에서 얼마나 끔찍하게 수많은 개들이 도살당하는지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이렇게 잔인하게 학살당하는 강아지들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몰래 개고기 시장이나 축제 현장에 신분을 위장해서 접근하기 시작했다.
개고기 사업가인 척 연기하며 개고기 상인들을 속였고 그렇게 구한 강아지들을 모두 사서 미국으로 데리고 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렇게 구조된 강아지만 해도 수백마리에 달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