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동의 헌혈카페에서 헌혈하던 시민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40대 여성 윤모씨는 헌혈을 하던 중 팔에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전했다.
윤씨는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여기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팔을. 그래서 굉장히 아팠어요. 내가 이 자리에서 사망할 수 있다는 그런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고 보니 해당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던 중 피를 뽑는 주삿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
그러나 헌혈카페는 윤씨의 호소를 듣고도 상처 부위에 반창고를 하나 붙여주기만 하는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주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윤씨는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혈액원은 파스와 영화표 두 장을 보상으로 보내왔고, 윤씨는 피해자에 대한 적절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혈액원 측은 “헌혈 도중 피부 밑에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일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