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가 이해할 수 없는 ‘군기문화’로 논란을 빚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덕여대 군기 논란’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소속 학과들인 무용과, 실용음악과, 방송연예과 등의 학생들 사이에서 ‘군기 문화’ 폭로가 이어졌다.
익명의 무용과 학생은 “무용과에는 집합 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많다”며 8가지 문제를 폭로했다.
선배들은 밝은 염색을 금지하고, 염색을 하면 흑발로 재염색을 시키는 두발규제를 진행했다.
더불어 후배들을 집합시키고 혼을 내고,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도 무조건 인사를 하라고 강요했다.
연출을 맡은 사람은 성희롱을 서슴치 않게 했고, 공연 스태프를 무급으로 강제 참여해야 했다.
후배들이 사비로 청소포와 밀대를 구입해 홀을 청소해야하기도 했다.
선배들은 밀대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손으로 걸레질을 하라”며 오히려 혼을 냈다.
실용음악과에서도 유사한 ‘군기’가 진행됐다.
아침 8시 30분까지 집합을 하는 전체 모임에 참여해야 했고, 아침 8시부터 스탭 일에 참여해야 하지만 급여는 전혀 받지 못했다.
일을 하는 중 실수를 했을 경우 쓰레기 취급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방송연예과의 학생은 “지금 글을 다 내리게 한다. 저도 말할 거리 수백까지인데 보복 때문에 못 올리겠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또한 ‘전화예절’이라며 단체 문자를 돌리고, MT의 복장을 제한하며, 휴대폰과 생리대를 필수로 맡기라는 강요를 하기도 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군대는 안 가면서 군기가 남자들보다 더 빡세네”, “죄다 예체능이네”, “저런거 시키는 애들보면 한심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