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베프가 축의금을 주지 않아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축의금 안 낸 베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얼마 전 결혼식을 올렸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간 친구는 결혼 소식을 듣고 직장에 휴가를 내고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친구는 열흘가량 휴가를 내고 한국으로 와 결혼을 축하해줬다.
그러나 신혼여행과 날짜가 겹쳐 친구와 따로 만나지 못하고 문자로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축의금 목록을 보고 당황했다.
친한 친구가 축의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
글쓴이는 “해외에서 와 준거 너무 고맙고 돈도 많이 든 건 안다. (그러나) 결혼식까지 왔으면 성의는 보이고 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나라면 직장도 다니고 결혼식까지 왔는데 성의 표시로 5만 원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친구가 보니까 할 거 다 정성 들여 해놓고 기본 도리를 안 지켜서 자기가 공들인 거 다 초치는 스타일인거 같다”라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와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정말 양심 없다”, “이 경우 오히려 교통비를 줘야 한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