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의 성자별적 단어에 이성경이 한 말
배우 이성경이 성차별적 관용구를 지적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골프 예능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이성경이 등장해 출연진들과 골프용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 되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종국이 “처음 머리 올릴 때 같이 가는 분들이 잘 알려줘야 한다”며 같이 있는 사람이 초보 골퍼에게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이성경은 “머리 올린다는 표현의 말뜻을 알고 난 후에 그 말을 안 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머리 올린다’는 관용구에는 ‘여자의 긴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엇바꿔 양쪽 귀 뒤로 돌려서 이마 위쪽에 한데 틀어 얹다’ 뜻도 있지만 ‘여자가 시집을 가다’ ‘어린 기생이 정식으로 기생이 돼 머리를 쪽 찌다’ 의미도 있다고 한다.
이어 이성경이 “‘머리 올린다’는 게 옛날에 기생하시는 분들이 처음 할 때 머리를 올린다는 그 표현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하자, 김종국은 “처음 티에 공을 올리는 게 머리를 올린다는 뜻인 줄 알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성경은 “저는 누가 처음 머리 올린다고 하면 ‘첫 온 그린 하네’라고 한다”고 말했고, 김종국 역시 “좋은 말이 더 나오면 좋겠다”며 수습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이성경 개인 SNS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니 지양하는 게 맞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현재는 그런 뜻으로 쓰이지 않는데 뭐가 문제냐”, “너무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악성 댓글을 남기는 악플러들도 있었다.
‘세리머니 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초대해 야외에서 골프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프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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