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주에 사는 18세 소년이 극심한 경련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다.
일리노이 콘델 메디컬 센터의 호흡기 내과의 스테판 아메스베리는 소년의 폐가 손상이 너무 심해 마치 70세 노인의 폐 상태와 같다며 “그의 어머니가 그를 병원으로 데려오지 않았다면 2-3일 내에 죽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년은 전자담배의 ‘망고맛’이 좋아서 피우기 시작했다며 “그 조그만 기계가 내 폐에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이 무섭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향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환자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자 트럼프 정부는 이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알렉스 아자르는 “민트, 멘솔, 과일, 술, 풍선껌 등의 향이 나는 전자담배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치솟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