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의 사진을 찍으려 목숨을 건 중국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가 화제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중국 홈마 수준’이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중국에선 드라마 ‘호의행皓衣行’의 촬영이 시작됐다.
유명 BL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었다.
캐스팅 마저 팬덤이 탄탄한 배우 라운희와 진비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드라마 촬영장에는 홈마 400여 명이 몰려들었다.
‘호의행’ 제작진들은 팬들의 관심을 막고자 세트장 전체를 초록 천으로 덮었다.
그런데 중국 SNS 웨이보에는 홈마들이 촬영한 배우들 사진이 속속들이 올라왔다.
이들은 과연 어떻게 촬영을 한 것일까?
홈마들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불법도 서슴치 않았다.
우선 세트장 벽에 구멍을 뚫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포크레인을 빌려 초록 천 위로 올라가 대포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의 얼굴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스탭이랑 배우들한테 개민폐다”, “포크레인 어이가 없네 진짜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선 과한 홈마들의 행동으로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엔 홈마들이 낚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을 찍기 위해서 배를 빌려 따라다니며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