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같이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감염이 안 됐는데 초등학생만 확진이 된 이유는 바로 ‘마스크’ 때문이었다.
채널A에 따르면 직업을 속인 학원강사 확진자한테 과외를 받은 2차 감염 중학생이 다니던 학원에서 3참 감염이 된 다른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송도에 있는 이 영어학원은 현재 휴원을 한 상태다.
지난 8일 이 학원에서 3차 감염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중학생과 함께 있었다.
놀라운 점은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 결과 좌석 10개 정도가 있는 강의실에서 두 학생이 함께 40분 정도 함꼐 있었다.
CCTV에는 강사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공유좌석에 앉은 중학생이 강사와 대화를 할 때 초등학생도 질문을 하기 위해 다가왔고 1분 정도 밀접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중학생이 떠난 자리에 약 40분 뒤 초등학생이 앉았으며 당시 강의실에 있었던 학생들과 강사 가운데 초등학생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역학 조사관에 따르면 “저희가 접촉자 분류할 때 마스크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요,한 명만 마스크를 쓰고 다른 한 명이 마스크를 안 쓰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전염력이 증가되는 것으로…”라고 말했다.
실제 강의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과 강사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차 감염자인 중학생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CCTV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침방울이 튀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3차 감염자인 초등학생은 사흘이 지난 11일부터 복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