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인 연세대학교가 2020년 1학기 중간고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7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교무처는 지난 26일 교수진 전체에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온∙오프라인 시험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지 메일을 발송했다.
연세대는 오프라인 지필고사는 물론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교수의 재량에 따라 중간고사를 과제로 대체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말고사는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관련 변경사항은 오는 4월 3일까지 각 과목 수업계획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 중간에 영상이 끊기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동일한 품질의 강의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험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도 학교 수업과 평가 모두 차질 없이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연세대 학생들은 “기말고사에 모든 걸 걸어야겠다”, “과제 폭탄 맞겠네”, “등록금 아깝다”, “기말고사 범위 어떡해”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세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