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술집이 11월 11일을 맞아 준비한 마케팅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로 불리며 연인들간에 빼빼로를 주고 받는 날로 자리매김했으며, 또 한편으로는 농업인의 날로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주고받자는 의견도 나온다.
우리와 달리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은 ‘광군제’로 ‘독신의 날’이라고 불리고 있다.
홀로 서있는 사람의 형상이 모여있다고 해서 지어진 광군제는 이제 서양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최대의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사람들의 소비가 풍부해지는 시기에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소비자, 특히 솔로들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들을 내세운다.
예를 들면 미혼 남녀가 함께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 보물 찾기 프로그램 등의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취해 너무 가버린 한 술집이 중국에서 비난받고 있다.
해당 업체는 입구를 여성의 하반신을 본 딴 풍선 인형으로 장식해서, 손님들이 입장할 때 여성의 생식기를 지나가도록 꾸몄다.
뜨거운 반응을 기대했던 사장님의 바람과는 달리 거센 비난이 줄을 이었고, 시 당국에서도 장식물의 몰수와 4500위안(약 75만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해당 술집은 이 사건에 대해서 ‘어린 마음에’ 저질렀던 일로 결과에 대해 생각지 못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