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가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가족 사진’ 컨셉으로 찍어 화제다.
이들은 실제로 직접 동네 사진관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사진관 측은 사진을 찍어주고도 에픽하이의 정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시간이 없었고 돈도 아낄 겸 투컷이 사진관가서 찍자고 하길래 그렇게 했다”고 ‘가족 사진’ 콘셉트로 사진을 찍게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장님이 굉장하다”며 “1초만에 사진을 찍었다. 2초 걸렸나? 사장님이 ‘끝났어. 끝났어. 얼굴은 어차피 포토샵 하면 돼’ 라고 했는데 포토샵을 전혀 안 했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에픽하이는 유튜브 ‘대도서관 TV’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사진에 얽힌 또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바로 사진관 사장님이 에픽하이의 사진을 블로그에 ‘사진 예시’로 올렸다는 것이다.
타블로는 “가족사진만 찍은 게 아니라 각자 여권사진도 찍었는데 저희가 너무 감사해서 ‘저희 사진을 걸어 놓으셔도 된다. 편하게 쓰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더니 블로그에 여권 사진 예시로 아무 설명 없이 투컷과 미쓰라 사진을 쓰고 계시더라”라고 설명했따.
실제로 사진관에서는 미쓰라 진과 투컷 사진이 캐나다 비자 사진 샘플로 게재돼 있다.
12일 뒤늦게 에픽하이의 정체를 안 사진관은 “가수 에픽하이 님의 프로필 사진을 올려드린다”며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관은 프로필 사진의 B컷과 함께 멤버들이 개인 소장용으로 찍은 증명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아직도 에픽하이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진짜 홍보용으로 쓰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