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의 화장을 강제로 지우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있다.
면학분위기를 헤친다는 이유로 행해진 것이 가히 충격적이다.
현지매체인 베이징 뉴스에 따르면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貴州省)의 한 중학교 교사가 새 학기를 맞아 등교한 여학생들을 일렬로 세운 뒤 청소 걸레로 화장을 지웠다고 한다.
청소걸레를 얼굴에 들이밀어 화장을 지우고 난뒤에는 “학교 내에서 화장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경하게 지적하는 장면까지 화면에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교사는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와 걸레를 물에 적셔 화장한 학생들의 얼굴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화장을 지웠다.
이런 사실은 해당 장면을 지켜보고있던 한 학생이 사건을 촬영해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는데, “내 아이들이라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화장을 과시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교사의 행동을 인정하는 한편, “학생들이 화장을 해서는 안 되지만, 교사의 방법도 적절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인격이 없는 것인가?”라며 교사를 비판하는 주장 역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