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도 넘은 장난을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저녁 7시부터 트위치에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생방송 ‘무덤TV’ 진행 중 정형돈이 가수 케이윌의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만드는 장난을 쳤다.
케이윌의 사진 위쪽 가장자리에 검은 선을 사선으로 그어 영정사진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날 저녁 케이윌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저녁 7시 20분 경 행사장으로 이동 중 케이윌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이에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됐으나 정형돈이 케이윌의 사고 소식을 알고 장난을 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장면이 나온 시점은 케이윌 사고 이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연히 시기가 겹치면서 ‘도 넘은 장난’ 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마리텔2’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정형돈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형돈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를 전달했다.
정형돈은 “단순 개그 욕심에 도 넘은 행동을 한 점 반성하고 있으며 케이윌 씨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생방송 중이라 사고 소식을 전혀 알 지 못한 채 한 행동이라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며 “생방송 후 저의 언행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고 제작진에게 정중히 상의를 드려 본방송에는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